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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09.05.04 18:07


불경기이다보니 가격 인상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한다고는 하더라도 너무나 자연스럽게(혹은 교묘하게) 가격을 올리는 업체들을 보면 화난다기보다 밉다.

작년 말 쯤 우유값 인상으로 커피값을 인상했던 커피빈의 경우에도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우유의 양에 비해 인상 폭이 커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었다.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자주 가었던 커피빈이었지만 최소 한 달 정도는 피했고, 몇 달동안 커피빈에게서 거리감을 두었다. 이처럼 가격을 대놓고(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올렸을 때도 짜증이 나는데, 내가 사랑하는 "과자"의 용량을 슬그머니 줄인 이번 사례는 정말 많이 미워진다. 단 몇g 일지라도 말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사례가 지난해 오리온과 크라운 해태제과에서도 발견되었을 정도로 업계에서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더 실망스럽고 그들의 뻔한 변명도 지겹다. 동종업계에서 영업이익면에서 1위인 롯데제과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3억원이나 줄었고 환율문제로 회사 이익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그리고 2달 전에 용량을 줄였으면서 "갑작스레 조치를 취하다 보니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한다. (빼빼로의 변명: "가격 안올렸어요… 용량만 줄였죠", 조선일보, 090501)

자연스런(?) 가격인상 사례는 여럿있다. 파리바게트와 같은 경우 매장확대를 통한 변칙적 제품가격인상의 사례. 카페형과 일반 매장의 빵의 가격이 크게는 70~80%이상 차이가 난다. "카페형 매장 가기 겁나네" , 서울경제, 090319) 또, 스타벅스, 할리스, 앤제리너스 등은 메뉴판에 스몰사이즈 커피를 표기하지 않는 등 말이다.

뻔히 들통날 일인데 왜 굳이 드러날 때까지 침묵하다가, 드러나면 그제서야 변명을 하는 것일까
먼저 공식적으로 말하고 제품 용량을 줄였으면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Posted by lee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