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08. 12. 25. 22:20

퇴근길, 지하철을 타고 가며 '멍'때리고 있는데 앞에 7자리의 좌석에 앉은 사람 모두 머리를 앞으로 떨어뜨린 채 피곤한 몸을 달래고 있었다. 그 때 보이는 모두의 가름마.
아주 큰 키 덕에(?) 사람들의 가르마를 쉽게 볼 수 없어서 인지 이상하게 가르마가 어색하게 보인다.
왠지 가발처럼.

문득 그런생각이 든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다 보이는 구나. 비듬도 새치도, 가마도. 
특히, 함께 일을 하는 직장 상사는 '내가 지금 뭐하려고 저러고 있는지', '왜 저러는지', '그렇게 해야하는지' 등 의 생각과 함께 '내'가 보이겠구나 하는 당연한 생각도.

예전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화가나면 "내가 하기 싫어서 시키는 게 아니야, 어떻게 하는지 보려는거지!"라는 말을 자주 하던 전 직장 상사. 지금은 어느 부분 맞는 말인 것도 같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건 쉽지만, 아래서 위를 보기는 쉽지 않다.
내 비듬을, 새치를 보이지 않으려면 내공을 쌓아 위로 가는 수 밖에 없다.
언제쯤 나에게 그 내공이 쌓일지.



Posted by lee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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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재미있어요 이글...

    2009.01.07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일상2008. 12. 12. 15:13

대행사에 들어온지 얼마안 된 기간 동안 4개의 제안서 작성 참여가 있었다.
한 두장의 슬라이드 부분 채우기에서, 이제는 한 두장에서 조금더 많은 부분을 채우는 것으로 발전했다.

자꾸 발로 쓰는 파워포인트실력,  부사장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Big & Bold한 전략, 전술의 실력을 갖추지 못해
힘도 들었지만 나 혼자 느끼는 만큼의, 조금씩의 실력이 쌓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작성한 제안서의 비딩이 있었다. 나에게는 첫 비딩 참여였다.
마치 면접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떨렸다.
우리가 준비한 전략들을 풀어놓았다.
그것에 대해 질문(재미있지만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이 오고 적절한(또는 부적절할 수도 있는)답이 갔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처음'이 붙으면 설렘과 떨림이 따라오게 된다.
올 해 '처음'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그 만큼 설레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겠다.

Posted by lee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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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무지개2008. 11. 9. 02:22


2주에 한번씩 진행되는 Internal Training이 지난 금요일에 있었다.

주제는
: Are you branded?
핵심 메시지는
: 2년 동안만이라도 자신만의 차별화된 PR분야를  집중 개발해 쌓아나가라!

나만의 브랜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브랜딩해야 할까?
이러한 고민은 또한 돌아올 금요일에 있을 워크샵에서 '2009 New thing to do' 주제로
발표할 피차쿠차에서  이어지게 되겠다.
나의 브랜드를 성립하기 위해서 2009년 나의 할일은 많을 테니까.

'공중관계'라는 업을 하면서 정작 나의 공중관계를 성립하고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준비와 노력은 게을리하고 있다. 어떠한 준비를 하고,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고민도 중요하지만
고민을 빨리 끝내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말자! 

Posted by lee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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